CJ헬로모바일, 유통망·결합상품·요금제 강화

CJ헬로비전이 이동통신재판매(MVNO)서비스 `헬로모바일` 전용 대리점을 전국 7곳에서 가동한다.

대리점은 `헬로모바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로, 이동통신사의 대리점과 다름없다.

MVNO 사업자가 이통사 대리점과 동일한 대리점을 개설하는 것은 CJ헬로비전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이르면 9월 중 전국 7곳에 `헬로모바일` 대리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 전용 대리점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상담과 접수를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9월 전북과 전남, 부산, 영주 등지를 시작으로 전국 7곳에 대리점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CJ헬로비전의 이같은 행보는 온라인 중심의 MVNO 마케팅으로는 가입자 확보에 한계가 분명한 만큼, 대리점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전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J헬로비전의 오프라인 공략의 성패는 경쟁 MVNO 사업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또 전국 18개 권역 계열 방송사 중 10곳에 `헬로모바일` 전용 고객센터도 마련한다. 헬로모바일 고객센터는 이미 가동 중인 계열 SO 고객센터와 구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센터는 상담과 민원를 중점적으로 담당하지만 `헬로모바일` 고객센터는 가입자에게 상담과 가입, 해지 등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MVNO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이에 앞서 케이블TV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헬로모바일을 묶은 결합상품(QPS)도 이달 중 출시한다.

QPS 가입자에게 인터넷 속도를 높여주거나 `헬로모바일` 통화량을 추가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CJ헬로비전은 QPS 출시와 헬로모바일 고객센터 가동으로 연내 MVNO 가입자 3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