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뉴 플레이북` 출시...위기탈출에 도움될까?

블랙베리 플레이북
블랙베리 플레이북

리서치인모션(RIM)이 오는 9일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48)용 스마트패드 `플레이북`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시장 평가에 관심이 쏠린다.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 용량을 갖춘 새 플레이북은 캐나다에서 먼저 출시된다. 현지 대형 통신사인 벨과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 텔루스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이달 내로 판매지역을 미국과 유럽, 남미로 확대한다.

관심사는 시장 반응이다. 지난해 자체 운용체계(OS)인 QNX를 처음 달고 세상에 나왔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이메일 등 기본 기능이 없는 제품에 소비자는 당황했다. 와이파이 기능만 있어 테더링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가격을 499달러에서 199달러까지 낮췄지만 팔리지 않았다. 2013 회계연도 1분기(3~6월) 판매량이 26만대에 불과하다.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적은 16GB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업그레이드한 이번 모델은 와이파이와 4G LTE가 모두 가능하며 가격도 550달러 선에 맞췄다.

1분기에 매출(-43%)과 순익(-5억1800만달러)이 모두 급감한데다 `블랙베리10` 스마트폰 출시도 내년으로 연기한 림은 뉴 플레이북으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로이터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가 시장에 즐비하다”면서 플레이북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