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의 애칭,‘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뜰폰은 기존 3사(SKT, KT, LG U+)의 통신망을 재 판매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되는 요금을 줄인다.
최근 알뜰폰프리씨(FreeC)에 가입한 천씨(서울 39)는 “기존에는 KT의 요금제를 사용했다. 그런데 요금 부담이 너무 커 알뜰폰으로 바꾸게 되었다. 음성품질이나 데이터 속도는 차이가 없다. 그런데 요금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전문가 역시 “통화품질과 수신율은 주파수 대역폭이나 중계기에 따라 좌우되는데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에서 차이가 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동일 서비스임에도 어떻게 비용절감이 가능할까? 그 이유는 알뜰폰의 구조때문이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투자비용 없이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재 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판매 가능하다.
알뜰폰의 경우 대리점 없이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가입시 가입비는 면제해주기도 한다.
“SK텔레콤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LG 통신망을 사용하는 프리티(FreeT)에 가입했다. 신규가입이면서 타 이동통신사에서의 이동인데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며 가입비를 면제 받았다. 가입비뿐만 아니라 유심비와 배송비도 내지 않았다”
이씨(58, 경기)는 알뜰폰 프리티를 가입하면서 가입비 24,000원, 유심비 5,500원, 배송비 2,500원 총합 32,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은 셈이다.
이씨는 “온라인 가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가입에도 무리가 없다”라고 온라인 가입에 어려움이 없었음을 밝혔다.
가입비, 유심비 등 고객에게 추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통신사가 줄여주는 알뜰폰은 이용자에게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진성두 기자 sd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