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중 3분의 1가량은 직장에서 따돌림, 이른바 `왕따`를 당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토털 사람인은 직장인 30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4%가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 병원을 찾게 된 건 큰 사건이 있은 뒤다. 내겐 회사에 오면 구두를 벗고 편하게 신는 실내화가 있다. 어느 날 출근을 했는데, 실내화가 보이지 않았다. “누구 못 봤어요?”라고 물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난 그 실내화를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변기에 앉아서 한참을 엉엉 울었다. 곧 분노가 슬픔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가 왜 살지”라는 물음을 계속 던졌다. 매사에 무기력해졌다.
- ‘소리 없는 따돌림 ? 직장 왕따 I’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의 직장 왕따 편에 실린 내용이다.
직장 왕따와 같은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엮은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 책이 8월 17일 출간될 예정이다. 한겨레 신문에 연재된 기획 시리즈 ‘낮은 목소리’를 묶어냈다.
‘감정 노동, 정화 노동, 직장인 임산부 차별, 직장 왕따’ 등 노동 현장의 문제들은 물론 ‘자살, 언론 보도 피해, 노인 고독사’ 등의 사회 문제, ‘각방 부부, 아동 유기’ 등의 사연들을 취재하고 그 내용을 기사, 픽션, 편지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펀듀(www.fundu.co.kr)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엮은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의 제작비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책의 작가인 이정국 한겨레 기자는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책의 이런 의의에 맞게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작비 마련 프로젝트에 후원을 하면 감사의 표시로 책을 받을 수 있다.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를 출간 전 펀듀(www.fundu.co.kr)에서 일찍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서 다루는 분야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펀듀(www.fundu.co.kr)에서 또 어떤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될 지 기대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