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한국기행

EBS 7일(화) 저녁 9시 30분

동해 쪽빛 바다가 품은 아름다운 울릉도. 하늘이 허락해야 갈 수 있는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울릉도는 신생대 화산 활동으로 솟아난 태고의 신비가 깃든 땅이다. 화산 폭발이 그려낸 독특한 기암괴석과 파도와 바람이 깎아지른 해안절벽은 울릉도만이 간직한 천혜의 풍광이다. 사람은 더 아름답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이 빚어내는 산물로 삶을 일구는 울릉도 사람들과 첫 눈에 반해 울릉도에 천국을 만든 가수 이장희 씨의 여정까지 볼 수 있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기암괴석이 많은 울릉도
화산활동으로 생긴 기암괴석이 많은 울릉도

식량이 귀했던 울릉도에서 자연이 품은 생명은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는 귀한 양식이다. 그 중 하나가 더덕이다. 쓰고 아린 맛이 강해 찬물에 우려내야하는 육지 더덕과는 달리 울릉도 더덕은 순해서 껍질만 벗겨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

보물섬이 키워낸 바다의 보석, 홍합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 아래 숨겨진 보석을 캐기 위해 해녀는 이른 새벽 바닷길을 연다. 울릉도 홍합은 육지 홍합에 비해 크고 육질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홍합과 참기름을 넣고 지은 `홍합밥`은 울릉도 별미다. 이번 휴가, 미각을 일깨우는 울릉도식 건강 밥상을 맛보러 가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