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중 애플, 삼성전자, HTC만 영업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회사는 3개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7일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투자업체 캐너코드 제누이티 분석보고서를 인용, 지난 2분기 애플과 삼성전자, HTC만 영업 이익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업체의 마이너스 실적까지 포함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실적을 계산한다.
애플 시장 점유율은 6.5%지만 전체 영업 이익의 7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26%에서 10%가량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HTC는 3%로 선방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업체들은 노키아(-5%), RIM(-3%), 모토로라(-2%), 소니(-1%)였다. LG는 전체 영업 이익 가운데 비중이 0%로 집계됐다.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고급 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시장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이들 두 기업과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