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이 이스트만 코닥 특허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100여개에 이르는 코닥의 특허권 매각 입찰에 애플 컨소시엄과 구글 컨소시엄이 1억5000만~2억5000만달러 사이에 입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7일 전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렉추얼벤처스 매니지먼트와 함께 입찰에 참여했으며 구글은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과 인수팀을 꾸렸다. 코닥 특허는 총 26억달러 가치가 있으며 사진을 캡쳐하고 이미지를 처리하는 특허권과 이미지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권으로 나눠 매각될 계획이다.
결과는 8일 발표되며 코닥의 특허 낙찰가는 입찰가격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노텔의 통신특허 경매에서도 첫 입찰가는 9억달러였지만 최종 45억달러에 낙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코닥 특허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