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CJ 포괄적 제휴사업 협력 추진

SK텔레콤과 CJ가 제휴사업에 전격 협력키로 했다. 2700만명을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1위 이동통신사와 콘텐츠·식음료 소매 분야에 압도적 소비자 접점을 보유한 생활문화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SK텔레콤과 CJ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두 회사 주력사업 분야에서 가진 독보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융합사업 개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일단 단기간에 추진이 가능한 협력 모델로 △멀티플랙스(CGV) 내 SK텔레콤 IT체험매장 개설 △CJ푸드빌 주요 매장(빕스·투썸플레이스) 내 `LTE 특별존` 구축 △T스마트러닝과 CJ에듀케이션즈 사업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물류관리 솔루션과 종이없는 사무실 구축 등 신규 솔루션 서비스 발굴·사업화 부문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가 포괄적 협력을 맺으면서 다양하게 CJ와 제휴를 맺어왔던 KT·LG유플러스와의 제휴는 확대가 더뎌지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