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싱가포르를 잇는 초고속 해저 광케이블 `ASE`가 20일부터 개통된다고 9일 닛케이산업신문이 보도했다.
ASE의 통신속도는 왕복 64~65밀리초로 최대 초당 15테라비트(Tb)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일본과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이 해저 광케이블은 스타허브(싱가포르), 텔레콤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PLDT(필리핀) 등 아시아 통신 대기업 3사가 공동으로 건설했으며 총 길이는 홍콩까지 포함해 약 7800㎞로 투자액은 약 360억엔에 달한다. 투자 금액의 절반은 NTT커뮤니케이션즈가 부담했다.
NTT커뮤니케이션즈는 개통된 ASE로 증권회사나 헤지펀드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제 전용회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향후 일본과 미국을 연결하는 초고속 해저 광케이블 `PC-1`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를 잇는 해저 광케이블은 10여개에 달하지만 대만 인근 지역에 태풍이나 지진이 자주 발생해 케이블 장애가 잦았다. 이번 해저 광케이블은 필리핀 지역과 인접하게 설치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NTT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