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이 연내 1초당 PC방 과금제를 도입한다.
넥슨은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료를 초당 과금하는 시스템을 개발, 오는 연말께 전체 게임에 도입을 앞뒀다고 9일 전했다. 넥슨은 그 동안 분 단위로 과금을 고수하면서 PC방 단체로부터 개선을 요구받았다. PC방은 고객이 게임을 이용한 시간만큼 게임 업체에 요금을 내야한다.
넥슨은 1초당 과금으로 바뀌면서 보다 정확한 요금 책정이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분 미만 접속도 과금하던 `낙전 수입`이 개선되면서 PC방에 일부 요금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넥슨 측은 “PC방 환경 지원 프로그램인 `PC방 레벨업 캠페인`과 함께 과금 시스템을 1초당 과금으로 새롭게 개발 중”이라면서 “게임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겨울방학 이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소규모 PC방에 요금을 절반 이상 감면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상생 사업을 펼치고 있다.
PC방 초당 과금제 도입은 CJ E&M 등이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다른 게임사는 약 15초 단위로 과금을 받고 있으며, 1초 과금제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용 한국PC인터넷문화협회 홍보팀장은 “게임사를 상대로 한 개선 요구가 해결된 첫 번째 상징적 사례”면서 “초당 과금이 다른 게임사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게임 업계를 상대로 과금 오류 개선과 사용시간 통합 시스템 개선작업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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