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워, 日 니샤와 플렉시블 무선 충전기 공동 개발 나서

무선충전 시스템 전문 업체 와이즈파워가 차세대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플렉시블 무선 충전기 개발에 착수했다.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최근 일본 니샤와 기술 제휴를 맺고 투명전도필름(CNT TCF)을 사용한 무선충전 송수신 전극 개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CNT는 은(Ag)나노, 그래핀과 함께 차세대 신소재로 꼽힌다. 특히 휘어져도 깨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유력한 소재다. 와이즈파워는 CNT를 이용해 유연성 있는 무선 충전 송수신 전극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이처럼 휘어지는 무선 충전기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평면은 물론이고 곡면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어 무선 충전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곡면 투명전도필름에 니샤 기술로 인쇄된 회로 <자료:와이즈파워 제공>
곡면 투명전도필름에 니샤 기술로 인쇄된 회로 <자료:와이즈파워 제공>

와이즈파워는 니샤의 투명전도필름 인쇄기술을 기반으로 연내 시제품 양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 플렉시블 무선 충전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