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기업서비스사업부에 IBM 눈독?

IBM이 리서치인모션(RIM)의 기업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된 두 명의 소식통을 통해 IBM이 RIM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부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IBM은 해당 사업부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RIM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부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안 네트워크를 통해 블랙베리 단말기의 푸시 메일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RIM은 기업 혹은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기 전에 내년 초 블랙베리 10 단말기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물밑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1월 RIM의 CEO로 취임한 토스턴 하인즈는 애플, 구글 등에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당한 뒤 기업 방향을 선회하려 하고 있다. 하인즈는 최근 직접적인 단말기 판매보다 단말기 제조 협력사 혹은 운용체계(OS) 라이선스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RIM 인수 및 블랙베리10 OS 라이선스 소문이 돌았던 삼성전자는 로이터에 RIM 인수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