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가 글로벌 스마트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정보기술(IT) 산업 육성 및 정책 연구에 나섰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정보통신 역량이 퇴조했다고 보고 미래 디지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포럼과 연구회를 속속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의 이같은 활동성과가 12월 18대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에 반영,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국회는 최근 여야 의원을 아우르는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를 창립했다. 연구회는 지난 2004년 발족한 디지털뉴미디어 국회포럼을 스마트시대에 맞게 이름을 바꿔 국회의원 연구회로 등록했다.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표의원,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했다. 참여의원으로는 새누리당에서는 권성동, 권은희, 서병수, 유승민, 이만우, 정몽준, 황우여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신계륜, 이낙연 의원이 참여했다. 연구회는 다음달 19일 1차 정기포럼를 개최하고 `국내외 스마트 컨버전스 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재철 의원은 “21세기 핵심 미래성장동력이 될 스마트 컨버전스 산업의 건강한 육성과 활성화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계의 지혜를 모아 정책과 법제 제언을 위한 연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포럼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포럼에는 여야 국회위원 10여명을 비롯해,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 등 전문가 50여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산하에 기술산업분과, 경제경영분과, 국제협력분과, 사회문화분과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포럼 위원장은 변재일 민주통합당 의원과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포럼은 앞으로 △ICT 거버넌스 개편 △망중립성 문제 △디지털 소외 문제 △정보보호 문제 등을 핵심 논의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변재일 의원은 “시시각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모든 산업과 융합하는 ICT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더욱 증대하고 ICT로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에 여야가 힘을 합쳤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