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심작 `서피스` 직접 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작 스마트패드 `서피스` 판매를 위해 미국 전역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위크닷컴이 13일 보도했다.

팝업스토어는 임시 매장의 일종이다.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간의 `할리데이 쇼핑 시즌`에 전국 유명 쇼핑몰에 설치된다. MS는 이 기간에 시카고, 클리블랜드,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최소 31개의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일부 지역에는 이미 설치가 끝났다.

MS가 특정 제품을 겨냥해 직접 매장을 열고 제품을 판매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MS는 현재 `MS스토어`에서 OEM PC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직접 운용체계(OS)와 하드웨어를 자체 제작한 서피스에 애착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이위크닷컴은 분석했다. 윈도8 OS를 장착한 서피스는 오는 10월 2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팝업스토어를 전략적으로 애플스토어 바로 옆에 내면서 맞불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작업은 `유통 DNA`를 간직한 월마트 출신 최고운영책임자(COO) 케빈 터너가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지역 웨스트필드 밸리 페어 쇼핑몰에는 두 매장이 불과 열 걸음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MS는 2014년까지 75개의 상설매장도 내기로 하는 등 `직접 판매`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