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세대 전송솔루션 사업 기술평가(BMT)에 단일 업체만 참여시키기로 했다. 경쟁에 참여하려던 업체들이 기회가 없어지자 울상 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9월 초 한국 알카텔루슨트와 함께 캐리어이더넷 BMT를 시작한다.
이번 BMT는 캐리어이더넷 시범사업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는 5억원 정도지만 내년 본 사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KT는 2013년 하반기 시작되는 본 사업에서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카텔루슨트와 함께 BMT를 제안한 화웨이, LG에릭슨 등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선정을 공식화하지 않은 채 특정 회사에만 BMT를 통보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KT와 알카텔루슨트는 이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시각이다.
KT 관계자는 “BMT에 복수 업체를 참여시키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의 안이었을 뿐”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알카텔루슨트를 적격업체로 골랐고 선정 이후 문의가 들어오는 대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관계자는 “서비스 형태나 기술적인 부분이 맞지 않는다면 (당초 계획을 바꿔) 업체 하나만 뽑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선정은 전적으로 KT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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