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 도심 상공`을 배경으로 한 고공액션드라마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개봉했다. 하늘에 인생을 건 21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이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구하려고 펼치는 비공식 작전을 그렸다.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조종사 태훈(정지훈)은 에어쇼에서 금지 비행 기술인 `제로노트`를 감행하다 행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팀에서 퇴출당한다. 대서(김성수)가 편대장으로 있는 21전투비행단으로 이적된 태훈은 동기생 유진(이하나)과 후배 석현(이종석)을 만나 차츰 적응해가지만 비행단 내 `탑건`으로 불리는 철희(유준상)와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두 사람의 명예를 건 F15K 비행 대결에서 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태훈은 정비대대 최고의 에이스 정비사 세영(신세경)과 팀을 이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그간 한국영화에서 시도되지 않은 하늘을 무대로 했다. 서울 상공에 나타난 전투기와 이를 쫓는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 간의 아찔한 추격 장면은 특별한 볼거리다.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이 장면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의 항공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참여해 울프에어를 타고 공군 전투기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해 더욱 리얼한 전투장면으로 보는 이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