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는 중견·중소기업(SMB)이 가상화 인프라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올인원 통합 가상화 솔루션 `V스펙스`를 23일 출시했다. V스펙스는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로 고객이 자유롭게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V블록과 차별화된다.
V스펙스는 예산이 부족한 SMB가 쉽고 빠르게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구성 요소를 사전에 테스트하고 최적화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IT수준이 낮은 SMB도 쉽게 도입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에는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적은 금액으로도 도입이 가능하다.
V스펙스는 `VM웨어 뷰`로 100명에서 1000명까지 가상 데스크톱(VDI) 사용자를 지원한다. 시트릭스 젠 데스크톱은 2000명까지 지원 가능하다. 1000명 안팎 규모의 기업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데 최적이라는 게 한국EMC 측 설명이다.
한국EMC는 V스펙스를 출시하면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성했다. 국내 IT전문기업인 이테크시스템, 인텍앤컴퍼니, 코오롱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V스펙스엔 각 파트너사 상표가 부착돼 판매된다. 이는 파트너사와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공생 생태계를 만든다는 EMC의 글로벌 전략이다.
한국EMC는 사전 검증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파트너사에 제공한다. 온라인 기술지원센터인 `v랩`으로 파트너사가 언제나 자사 아키텍처를 자체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에 연계된 2차 채널사 엔지니어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별도 마케팅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은 이제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공신력 있는 파트너에 V스펙스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전환 비용과 시간을 현저하게 줄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