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성과를 내고 있듯이 스스로 열정과 의욕을 갖고 세계경쟁에 임해 달라”고 제약업계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에서 열린 제 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모든 분야가 급속히 변화 중이고 제약 분야도 현재 그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약업계가 그간 진통도 있었지만 발전의 단계라 생각한다”며 “소규모 단위로 국내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다보니 발전이 더디고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에 안주하면 현 규모 내에서는 유지해할 수 있겠지만 시대적 요구에는 따라갈 수 없다”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 제약회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도 제약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이 `2020년 세계 7대 제약 강국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
보건복지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세제 등 인센티브, 신약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2020년에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5%에서 4.5%로, R&D 자금 1조원에서 10조원으로, 수출 2조원가량에서 47조원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제약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11월 중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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