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확산의 새로운 플랫폼 `2012 MOT 썸머스쿨`

기술경영(MOT) 확산을 위한 교류의 장이 열렸다. 인천 골든스카이리조트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2012기술경영(MOT) 썸머 스쿨`은 MOT 대중화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 자리였다. 고려대·부경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전남대·한국기술교육대·한양대 8개 대학 MOT 학위과정 학생과 교수 100여명은 국내외 MOT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MOT 활성화 방법을 이야기했다.

행사 첫날(24일)에는 에드워드 스타인뮬러 영국 서섹스대 SPRU 교수와 이공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등이 새로운 융합 중심시대에서 MOT 중요성과 기술 확산, 과학정책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기술융합과 조직문화를 이끄는 리더십의 교집합 속에서 창조적 기술혁신 경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둘째 날에는 박용태 서울대 교수와 페드릭 베츠 전 매릴린드 UC 교수가 MOT 멘토로 나섰다. 박 교수는 “현재 문제를 푸는 해법은 과거 시점의 사고와 지식으로는 찾을 수 없다”며 사고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마지막 날에는 김영배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중소기업 기술혁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경대 MOT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남대현 지더블유 창업·경영 컨설팅 대표는 “해외 석학을 통해 글로벌 MOT 방법론을 듣고 국내 MOT 전문가에게서 한국에 적합한 기술경영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에 필요한 신성장 동력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썸머스쿨 참여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기술경영학회 김병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MOT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MOT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기술 경영에 대한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고 대중적 확산을 위해 기여하는 행사가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