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신곡]`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 위한 `이야기해주세요`

여성 음악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해 만든 음반 `이야기해주세요`가 28일 발매된다. `이야기해주세요`는 이상은, 오지은, 한희정, 정민아, 소히, 지현, 무키무키만만수 등 홍대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싱어송라이터와 밴드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경력의 여성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이다.

[아티스트&신곡]`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 위한 `이야기해주세요`

영화 `봉자` OST에 들어갔던 이상은의 `성녀`를 포함한 강허달림 `레드마리아`, 투명 `Stero`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앨범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지고 녹음된 곡들로 구성했다.

앨범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송은지의 제안으로 1년 동안 만들었다. 14장의 음반을 발표한 이상은부터 신예 무키무키만만수까지 다양한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레게, 삼바, 일렉트로니카, 포크, 팝 등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동원했다. 잡혀지지 않는 역사, 제대로 된 사과 조차 받지 못한 한 많은 삶을 살아온 할머니들부터 그에 못지않게 동시대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이 시대의 여성을 위로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는 얘기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정들,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문제들을 노래에 담았다. 앨범은 이제 우리 곁에 60여명 밖에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고 폭력과 전생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할 것들과 풀어야 할 불편한 숙제까지 무거운 주제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유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