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코닝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합작기업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이하 SCG)`로부터 1억2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권희태 충남부지사와 앤드류 필슨 코닝 부사장, 송윤구 SCG 사장, 강병국 아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식이 28일 코닝 서울 사무실에서 열렸다.
SCG는 충남 아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유리제조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투자사업에 대한 행정지원, 법령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각종 인센티브와 인프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OLED 소재 유리기판은 고온의 생산공정을 거쳐야 하는 고도기술이다. OLED글라스 제품은 폴리실리콘 유리기판을 적용해 고이동도, 고해상도, 슬림화를 가능케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이다.
올해 들어 국내 생산을 시작하게 됐으며, 지금까지는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권 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금액은 물론이고 고용 및 수출효과가 크고 고도기술을 수반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라며 “코닝의 투자지역을 외국인투자지역(FIZ)으로 지정하는 등 SCG의 탕정공장 신설이 속도를 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코닝의 이번 투자로 삼성에 OLED 유리기판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