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인업체 케넥사(Kenexa)를 1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소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46달러로 42%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것이다.
케넥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기업은 이를 이용해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재관리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직원 2100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스타벅스, 월마트, 버라이즌, 코닝 등 8900여 회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억8300만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44%가 성장했다.
알리스터 레니 IBM 소셜 비즈니스부 매니저는 “모든 회사의 모든 부서는 소셜 네트워킹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를 사내 협력 강화와 사회 세일즈 마케팅 능력 강화에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IT 업체가 케넥사와 같은 소셜 비즈니스 기업 인수 사례가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2억달러에 야머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세일즈포스닷컴의 버디 미디어 인수(6억8900만달러), 구글의 와일드파이어 인수(2억5000만달러) 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IBM의 직접적 경쟁자인 독일 SAP 역시 지난해 12월 케넥사의 라이벌인 석세스팩터를 34억달러에 인수했다. 오라클도 지난 1월 19억달러에 탈레오를 사들였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