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판매수수료 지속 점검해야](https://img.etnews.com/photonews/1208/323947_20120829154627_032_0001.jpg)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판매수수료 추이를 정리한 것으로 유통업체 수수료를 지속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다.
올해 발표 자료부터는 납품업체가 지출하는 판매수수료 외에 추가부담 비용 데이터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납품업체가 유통업체에 지불하는 판매비용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됐다.
이 자료에서 납품업체가 대형 유통업체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줄었지만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추가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료에는 이에 대한 해석까지 추가해 향후 판매수수료 인하를 위한 노력도 보여줬다.
자료는 이 같은 결과를 담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가 나란히 비교될 수도 있는 자료였지만 업태별 수수료율이 왜 다른지 설명이 부족했다.
향후에 업태별로 기본적으로 지출하는 판매비용을 조사해 자료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
올해 처음 조사한 납품업체 추가부담 비용 부분도 유통업체별로 분류되는 기준이 달라 아쉽다.
들쑥날쑥한 분류 기준 탓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항목에 한해서만 비교가 가능했다. 이 부분도 이후 지속할 조사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다.
중소 납품업체와 대형 유통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발표한 데이터를 이용해 판매수수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 앞으로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정하다는 것은 근거 자료가 정확하고 적절한 것이 가장 기본이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수수료 현황을 심층 검증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납품업체, 유통업체와 함께할 검증 과정에서 향후 관련 자료를 더 명확한 기준에 따라 관리, 감독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동반성장` `상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자료가 정확한 조사와 분석으로 유통업계의 성과를 증명하고 중소업체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
김창욱 전자산업부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