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가라? 성인 남성 편애하는 RPG 게임

여자들은 가라? 성인 남성 편애하는 RPG 게임

최근 게임업계에 특정 계층을 타켓으로 하는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게임 내 케릭터를 모두 여성으로 설정한 `퀸스블레이드`는 미스 차이나 출신 아이샹젠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여자들의 MMO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슬로건은 게임의 특징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인 남성들을 타켓으로 한 MMORPG 게임도 나왔다. 에덴엔터테인먼트의 `룬 오브 에덴`은 25세부터 39세까지의 남성 유저를 겨냥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성에 비중을 뒀다. 섹시한 여성 캐릭터는 기본.

게임 내 배경은 검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 세계. 악의 제왕 ‘이블리스’의 암모를 저지하기 위한 살바토스 종족의 모험을 그렸다.

룬 오브 에덴은 `콘솔 게임의 타격감`을 내세웠다. 이른바 논타겟팅 액션 클라이막스 MMORPG다. 역시 비중을 둔 것은 전투의 `손 맛`. 공격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엿볼 수 있는 강인한 액션 동작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원시원한 ‘타격감’을 위해 자체 엔진을 활용했다. ‘듀얼리스트’, ‘체인스워드’, ‘배틀메이지’, ‘룬워리어’ 등 4 종의 캐릭터 직업의 듀얼웨폰으로 유저 개인 취향에 따른 다양한 방향의 액션이 가능하다. 게임의 속도나 스토리 전개 역시 `시원시원`하단 평가다.

게임은 `성인 코드`를 강조하고자 다소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프리 OBT를 맞아 “그녀에게 ‘전희(前戱)’를 선물하세요”이벤트로 시작, ‘절정(絶頂)’과 ‘전율(戰慄)’을 이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티저 페이지를 통해‘L-Spot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프리 OBT 참가 유저를 위해 `레어 캐릭터명 공유`, `캐릭터명 유지`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룬 오브 에덴`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프리 OBT)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 후 즐길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대작 게임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학 시즌 후를 노리는 신작 게임들이 속속 준비 중이다. 성인 남성층을 겨냥한 룬 오브 에덴이 프리 OBT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