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우리나라 동영상 유튜브 조회 기록을 넘어 1억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3일 오전 11시 현재 9250만을 돌파했다. 기존 기록 소녀시대 `지`의 8400만을 추월했다.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소녀시대 `지`는 2009년 6월 유튜브에 등록된 후 1년 반이 지나서야 조회 수 4000만을 넘었다. 강남스타일은 발표 50일 만에 9000만을 웃돌았다.
조회 수에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2일 공개 18일 만에 1000만, 한 달 만인 20일에 4000만을 찍었다. 이어 4일 만에 5000만을 넘었다. 7000만에서 8000만으로 늘어나는데 3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추세라면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에는 1억 돌파가 떼 논 당상이다.
등록 초기 조회 수가 집중적으로 올라가다 성장세가 꺾이는 다른 K팝 뮤직비디오와 달리 강남스타일은 해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입소문을 탔다. 미국 대선 후보 미트 롬니가 말춤을 추는 합성 동영상까지 나왔다.
해외에 두터운 팬을 가진 한류 아이돌이 아닌 싸이가 SNS를 통한 자발적 입소문만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사례라 주목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싸이가 국내 가수 중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