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난다. 올 들어 변호사의 직접 상담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포털 3사와 공조체계를 마련했다. 모바일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작권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 권기수 부사장, 한국저작권위원회 유병한 위원장, SK 커뮤니케이션즈 오영규 CBO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5일 저작권교육원에서 권기수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오영규 SK커뮤니케이션즈 CBO와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네이버 지식인에서 직접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온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다음·네이트와도 손잡고 저작권 홍보 및 인지도 개선 사업에 나선 것이다.
유병한 위원장은 “저작권 분야는 크게 `글로벌` `스마트` `실생활`이라는 3가지가 트렌드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포털 3사와 온라인 저작권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위원회는 협약식을 계기로 다음 및 네이트와 공동으로 `저작권 36.5 캠페인` 페이지를 제작, 블로그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위젯서비스를 실시한다. 페이지 및 위젯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저작물 이용 방법과 자유이용사이트, 오픈소스 라이선스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포털과의 협력을 통해 무분별한 블로그 퍼가기가 저작권 침해라는 사실도 홍보할 예정이다.
저작권 침해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오프라인 상담센터도 확장 중이다. 상담요원은 3명으로 지난해 수준이지만, 매주 화요일 변호사들이 직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 위원장은 “해외 시장에서의 저작권 보호가 중요해졌다”며 “한중 FTA를 앞두고 오는 17일 제주도에서 한중 저작권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