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융합 2020년 893조원 시장 만든다.

정부가 2020년까지 녹색과 융합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생산 893조원, 수출 1639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또 현재 세계 15위 수준인 고부가서비스 산업도 2020년까지 세계 10대 서비스 수출국 수준으로 육성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는 5일 민관합동으로 대통령 주재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녹색과 융합, 고부가서비스 산업 육성 방향과 목표를 발표했다.

먼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셰일가스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전력저장장치(ESS), 에너지 절약형 전력반도체 등 신규 먹거리를 발굴한다. 연말까지 시장성과 잠재력을 평가한 뒤 신성장동력 품목을 다시 조정한다.

산업융합 고도화를 위한 인문·기술 융합 촉진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융합 확산, 인력양성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비중확대와 소재·장비산업 R&D 강화 및 반도체, 식품, 물산업 등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차세대 주력산업 육성을 위해 맞춤 정책도 추진된다. IT융합, LED, 신재생에너지 등 단기성장 가능분야는 보급 확대, 첨단·고부가가치화로 5년 내 주력산업으로 키운다. 바이오, 나노융합 등 중장기 육성 필요분야는 `R&D-실증사업-인력양성`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10년 내 주력산업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 140조원 수준인 녹색과 융합 신성장동력분야 생산규모를 2020년 893조원으로 높이고, 수출도 2010년 189억달러에서 2020년 1639억달러로 확대한다.

글로벌 헬스케어·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소프트웨어, 마이스(국제회의+관광)·융합관광 등 고부가서비스 산업도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진입장벽과 영업활동 규제 등 제도개선, 제조업 수준의 지원방안 마련, 전략적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지난 4년 녹색기술, 첨단융합분야 육성정책을 통해 생산 432조원, 설비투자 37조원, 수출 561억달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고부가서비스 분야도 큰 성과를 거뒀다. 소프트웨어산업 수출은 25% 늘었고,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지난해 469건으로 세계 6위로 올라섰다.

특히 녹색기술 분야 리튬 2차전지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ED는 4년 만에 매출이 5배로 성장해 세계 2위 LED소자 국가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첨단융합 분야도 통신기술 탑재 선박 등 IT융합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스마트폰은 2011년 2분기 이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김학도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은 “지난 4년 많은 성과도 거뒀지만 신성장동력 산업 대부분 산업화 초기에 있고, 완제품 위주 전략으로 소재·장비 등 연관 산업발전이 미약했다”며 “전력위기, 셰일가스 개발, 인문·기술 결합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녹색·융합 2020년 893조원 시장 만든다.

정부, 녹색·융합 2020년 893조원 시장 만든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