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텔레슈랑스(통신+보험)` 상품이 연이어 출시됐다. 소비자로선 이왕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 끌릴 수밖에 없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대한생명은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금상품에 가입할 경우 통신비와 2년 후 단말기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유플러스 한화연금보험`을 10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연금 가입시 가입 후 3개월간 매월 1만원, 이후 21개월간 월 납입 보험료의 10%를 통신비로 지원한다. 또한 가입 후 2년이 지난 시점에는 월 납입 보험료의 50%를 휴대폰 교체비용으로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고지서와 각종 안내서를 통해 보험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상품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구축, LG유플러스 가입자에 편의를 제공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7일 열린 조인식에서 “보험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대한생명과 LTE를 선도하는 LG유플러스와의 융합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도 “LG유플러스와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지난 5월 신한생명과 함께 27개월간 최대 243만원 통신비를 지원하는 `신한T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도 가입 다음달부터 석 달간 월 1만원을 지원받고, 이후 24개월간 월 납입보험료의 10%를 통신비로 지원받는 등 유사한 구조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