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 전송망 복구에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씨앤앰, 현대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전북방송, TCN대구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등 11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43명의 기술 인력과 망 복구에 필요한 차량 17대를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블업계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 전송망 복구에 나섰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9/10/329359_20120910151356_158_0001.jpg)
태풍 `덴빈`과 `볼라벤`의 영향으로 호남방송은 5만여 가구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피해가 커 호남방송 자체 인력만으로는 시설 복구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전신주 파괴와 망 유실 등으로 케이블, 전화, 인터넷 등 방송통신 서비스 모두 피해를 입었다.
CJ헬로비전은 차량을 지원, 10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또한 CJ헬로비전 직원들이 수해현장을 방문해 음료와 빵 등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티브로드도 차량, 장비와 함께 8명의 직원을 보내 복구를 도왔다.
케이블업계가 피해 현장에 대한 물품지원도 나섰다. 제주방송이 4일 생수 2000병을 복구 현장에 전달했고 CJ E&M, 현대미디어, 현대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대교방송 등이 식료품을 전달했다.
이영팔 호남방송 회장은 “케이블 협회를 중심으로 SO, PP, 홈쇼핑사 등 전 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다른 SO들도 여유가 없는 상황일 텐데 집중 피해를 입은 우리 지역을 위해 인력파견까지 해 복구 완료 시점을 크게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복구 지원을 위해 파견된 최정인 씨앤앰 과장은 “피해 복구 작업을 돕고 싶었는데 회사차원에서 현장 파견을 한다고 해 참여했다”며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했지만 케이블업계에서 같이 도와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케이블업계는 태풍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구호협회와 공동으로 수재민 돕기 모금 캠페인도 전 업계가 함께 나서서 진행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