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선을 깔기 어려운 산간지역, 도심 내 재개발 지역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상데이터 암호모듈을 탑재한 무선 CCTV가 나왔다. CCTV의 영상정보는 국내 기술표준 기반 SEED·아리아(ARIA) 암복호화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해킹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달 및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파기지국(대표 장석하)은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 암호화 과정인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cess) 검증을 통과한 암호 모듈을 탑재 `WICSS(WiFi CCTV Security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WICSS는 카메라에 의해 촬영된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해 무선랜AP를 이용, 무선으로 센터의 서버까지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전파기지국은 무선 구간에 데이터 전송을 위해 KCMVP암호화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완료한 제품은 국정원 `IT보안인증 사무국의 암호화 인증`을 완료한 암호모듈을 탑재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완벽하게 암복호화해 전송하는 CCTV카메라 연동 시스템이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유선망에 의존해 불가피하게 투자했던 유선망 임대비용, 도로 굴착비용, 기타 공사비용의 절감은 물론 도로굴착의 인허가의 불필요, 환경훼손 방지, 유지보수의 편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파기지국 관계자는 “기존의 유선방식 대비해 도로굴착·공동구 확장공사 등 공사비용 30% 이상 절감, 케이블 및 인프라 유지보수비 약 10%이상 절감, 공사의 허가문제 및 기간을 1개 국소 기준 약 1.5~2개월 단축, 전용회선 사용비용 투입 절감 등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범에 필요한 CCTV 설치지역, 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산악로 등의 비용절감 및 유선공사가 용이하지 않는 사이트에 광범위 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며 “별도로 `암호모듈`을 여러 통신 제품에 적용해 지금까지 보안에 취약했던 무선망의 확대에 주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