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애플 아이폰5에 맞서 `9월 혁명`을 예고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G` 미디어 발표회를 연다고 11일 공지했다.
옵티머스G는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이노텍 등 그룹 관계사 역량을 총집결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세계 최초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방식을 디스플레이에 채택하고 퀄컴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최근 방한한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옵티머스G가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옵티머스G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한 데 이어 18일 발표회장에서 처음으로 외부에 실물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미디어 발표회로는 이례적으로 행사 포스터까지 제작, 옵티머스G 마케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포스터는 제품명 중 `G`를 크게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G를 거꾸로 세워 숫자 9를 형상화했다. `옵티머스G로 9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발표회장에 참석해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제품 제원을 공개한 만큼 발표회에서는 옵티머스G가 채택한 새로운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옵티머스G만의 UI/UX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쇼케이스도 준비했다.
옵티머스G는 향후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성패를 가를 제품으로 꼽힌다. LG그룹 임원들 사이에서 “옵티머스G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LG전자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 적시 대응하지 못해 부진했다. LG전자는 사업 체제를 재정비한 후 지난해 하반기 LTE 시장에 집중하면서 부활 기반을 다졌다. `옵티머스 LTE1, 2` `옵티머스 뷰` 등이 시장에 안착했다.
LG전자는 전작과 달리 옵티머스G는 이달 말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수개월 내에 해외에도 연이어 내놓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LG전자는 옵티머스G로 스마트폰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나아가 삼성전자와 애플로 고착화된 스마트폰 시장 양강 구도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