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이 스타트업 엔젤 투자자로 변신했다.
김래원은 예술가나 전문가가 패션 및 디자인 관련 제품을 선별해 온라인 판매하는 스타트업 기업 디블로에 투자했다. 미국에선 배우 애시턴 커처가 큐레이션 커머스 팹닷컴에 투자하고, 제시카 알바가 아기 용품을 판매하는 어니스트코퍼레이션을 설립하는 등 유명 연예인의 스타트업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

박성렬 디블로 대표는 12일 “국내 문화인과 창작인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다 배우 김래원을 알게 됐다”며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사업 취지에 동감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선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창작자에 돌려주는 모델에 김래원이 관심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디블로는 패션 인테리어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전문가를 큐레이터로 구성, 다양한 분야 트렌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김래원은 “가수와 배우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문가도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15년 배우 생활의 노하우와 먼저 한류를 체험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벤처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국 `문화 벤처`의 세계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