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화웨이가 영국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16일 왕이테크리포트는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에만 6명의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82만달러를 미국 정계 로비 자금에 썼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아진 액수다. 현재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바이러스가 심어져있어 정보 유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화웨이와 중국 당국과 유착관계를 조사 중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화웨이의 모든 영업은 중지된 상태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화웨이는 얼마 전 영국 정부와 12억파운드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 통신설비 및 기업네트워크 설비 분야다. 향후 5년간 6억파운드를 투자해 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6억파운드는 주로 구매에 사용해 영국 내수시장 경제를 활발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영국인 경영진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