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0억 예산 나노투자 첫발…나노융합2020사업단 출범

나노융합 상용화사업을 전담할 `나노융합2020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 사업단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5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NT-IT와 NT-ET의 2대 융합분야, 포스트CMOS형 차세대반도체, 나노유연소자, 고효율 에너지변환기술, 물환경·자원 처리기술 등 4대 전략품목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서울 역삼동 삼정빌딩에서 향후 9년간 나노융합 상용화 사업을 전담할 `(재)나노융합2020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

나노기술분야 기초·원천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구축 등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품 지향적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사업을 진행한다.

나노융합2020사업은 국비 4322억원, 민간자금 808억원 등 총 5130억원의 예산이 2020년까지 투자된다. 이를 통해 상용화 시기가 빠른 NT-IT와 NT-ET의 2대 융합분야, 포스트CMOS형 차세대반도체, 나노유연소자, 고효율 에너지변환기술, 물환경·자원 처리기술 등 4대 전략품목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내달 초 사업공고를 내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과제공모 절차를 거쳐 11월께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단 출범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단계별 경계, 부처 간 연계 미흡 등 그간 일부 존재했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R&D와 달리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및 전주기 동시 지원을 통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는 물론이고 사업화 기간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글로벌 나노융합 스타제품 개발 등의 도전적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독립 권한과 과제 발굴·기획 및 평가, 관리, 사업화 등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전권을 보유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거쳐 지난달 27일 박종구 박사(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다원물질융합연구소장)를 선임했다. 박 단장은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 수상했던 나노분야 최고 전문가다.

사업단 출범 현판식에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이근재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 이기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조합 이사장 등 사업단 이사진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