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병원 혁신 기법 공개 `병원장 대상 세미나 개최`

삼정KPMG(대표 김교태)는 국내 종합·전문 병원들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재무 건전성 확보`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정KPMG가 국내 300여 개 주요 종합·전문병원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의료 환경 변화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삼정KPMG에 따르면 병원장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익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문화 분야 추진`, 비용 절감 방안으로 `각종 프로세스의 개선`을 꼽았다.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78%는 의료 환경의 변화로 병원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원인으로 포괄수가제(DRG)를 꼽았다. 포괄수가제란 하나의 질병에 대해 미리 정해진 총 치료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진료비 지불제도다.

의료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전체 응답자의 80%가 5년 후 병원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병원은 `능력 있는 의료진 보유`를, 전문병원은 `전문 진료분야 확보` 가 병원 위상 강화의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고객만족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체계적인 시스템과 진료 프로세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삼성SDS 등과 함께 스마트 진료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온 병원업계 IT 혁신 사례로도 손꼽힌다.

삼정KPMG는 이같은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주요 병원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외형경쟁. 그 이후를 말하다`를 큰 주제로 `병원장이 말하는 경영 키워드` 발표와 `외형경쟁 이후 의료 3.0 시대` 를 전망하는 세션이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삼정KPMG 헬스케어본부는 병원 및 제약, 의료장비, 바이오산업 등 셀스케어 관련 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병원 분야에서 신사업·해외진출·전문화·네트워크화와 의료·경영정보화 전략 및 투자유치 등의 서비스를, 제약·의료장비· 바이오 분야에서 M&A· 재무전략 및 비전수립을 포함해 전략과 운영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민식 삼정KPMG 헬스케어본부장(전무)은 “의료계 화두인 수익 향상과 비용 절감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문 분야를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위기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