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 호황기 맞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

중국하이테크산업신문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4년 산업 규모가 198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12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영화와 TV 드라마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사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대폭 확대된 것이 주된 이유다. 정부의 TV 내용 검열이 엄격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온라인 동영상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수는 해마다 급증해 6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올해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간은 2006년의 128배로 동영상 업계 발전 속도가 인터넷 전체의 발전 속도를 앞질렀다.

중국인터넷협회 측은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이 동영상업계의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2009년 10억위안이던 것이 2011년에는 60억위안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100억위안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다수 업체가 작은 시장을 분할하다 보니 업체들이 거둬들이는 매출도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산업을 더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바이두를 통해서만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불편한 시청시스템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