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기업 포럼 출범…제조업 위상 강화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 제조업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소재기업들이 힘을 합쳐 동반성장을 모색한다. 그 장은 `글로벌 소재기업 포럼`이다.

지식경제부와 전자신문은 24일 글로벌 소재기업들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캠페인 추진 주체인 `글로벌 소재기업 포럼`이 출범했다. 한국바스프, 바커케미칼코리아, 다우케미컬, 코닝, 도레이첨단소재 등 총 11개 기업이 포럼에 우선 참여하며, 글로벌 소재기업과 한국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자동차를 필두로 우리나라 제조업은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은 세계 1위다. 최근 글로벌 소재기업들이 앞다퉈 한국 투자를 늘리는 것도 한국 제조업 위상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소재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단순 생산기지로 삼았던 것을 넘어 연구개발(R&D로) 투자 등 더욱 적극적인 투자 전력을 수립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소재기업과 한국 제조업이 개방과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미래 세계 시장을 함께 선도하는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것이 포럼 결성의 취지다.

포럼은 기업 간 기술 교류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 개선과 다국적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까지 폭넓은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룬다. 또 1차 수요처인 대기업을 넘어 중견·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구심체 역할을 맡기로 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최근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 완제품과 부품에서 소재로 옮겨가면서 글로벌 소재기업과 우리 제조기업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캠페인과 같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럼은 1차 11개 기업에 이어 글로벌 소재기업의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성 한국다우코닝 사장, 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김치득 한국쓰리엠 부사장을 비롯해 글로벌 소재기업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