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T, 스마트 과학정보 서비스로 진화한다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프로그램인 `리시트(ReSEAT)`가 모바일·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로 진화한다. 과학기술 파워블로그를 키워 주제별 모니터링 분석·심층 정보분석 사업도 강화한다.

박영서 KISTI 원장이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영서 KISTI 원장이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4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리시트 10주년 기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정책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리시트 사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리시트 사업 개편 방향을 발표한 민철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IT 사용 환경이 모바일로 옮아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보편화 된다”며 “정보서비스 환경 변화에 따른 스마트 정보서비스로 변화가 요구된다”고 운영 방향을 제?T다. 지금까지 리시트 홈페이지에서 과학기술 분석 정보를 구축해 제공하는 방식에서 탈바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 100대 파워블로그 양성` 방안을 통해 융복합기술, 녹색과학기술 등 KISTI가 선정한 미래 유망기술에서 블로그 주제를 선정해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KISTI가 기본사업이나 수탁사업으로 구축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주제별 블로그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ReSEAT 사업으로 서비스되는 과학기술정보분석물은 4만4000여건에 이른다.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준비한다. 개도국 파견 전문가에서 해당 국가 요구에 적합한 과학기술 정보분석 자료를 제공해 기술지도, 연구, 강의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고경력 과학기술인 관련 예산인 `과학기술기금` 재원 축소로 리시트 사업비는 지난 2010년 34억원을 기점으로 올해 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허재용 교육과학기술부 과기인재정책과장은 “리시트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교과부 일반회계로 사업비를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리시트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선배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자랑스런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사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리시트(ReSEAT)=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기술연구소등에서 퇴직한 과기인을 활용해 과학기술정보분석·청소년 과학교육 등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 이공계 기피현상과 과학기술인의 사기진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외 학술지나 전문지에 게재된 기술을 해석하고 동향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거나 과학관 큐레이터 등 청소년 과학교육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