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소방대원 마약혐의 구속

고리원전에서 이번엔 마약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지검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재난안전팀 소속 김모씨 등 소방대원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고리원전 인근 지역 폭력조직으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두 세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난안전팀 소방대원은 원전 시설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하는 인력이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원전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설비 운전원들은 업무 투입 전, 그리고 매년 정기적으로 마약을 포함한 약물복용 검진을 실시하고 있고 소방대원들은 원전 안전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업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약물검사 대상을 안전운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범위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