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2012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증권사 2차 평가`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과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지난 3월 1차에 이어 실시한 2차 평가에서 대신증권은 총 83.7점으로 평가 대상 21개 증권사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1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신한금융투자를 0.2점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3월 평가에서 10위에 그쳤던 대신증권은 무려 9계단을 껑충 뛰어오르며 1위에 오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위인 신한금융투자는 배점이 가장 컸던 비즈니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디자인과 기술성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1위 수성에 실패했다.
1차 평가에서 11위에 그쳤던 HMC투자증권도 8계단을 뛰어올라 종합 3위로 기염을 토했다. HMC투자증권은 총점 82.1점을 획득, 6개월 사이 무려 11.9점을 끌어올렸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총점 80점을 넘기면서 격차가 줄어든 점도 이번 평가에 나타난 특징이다. 1위 대신증권과 10위 대우증권의 총점차이는 3.5점에 불과했다. 지난 3월 평가에선 `양호`의 기준인 80점을 넘긴 증권사가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 2곳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자신문 앱 평가 이후 증권업계 앱 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3월 강세를 보였던 한화투자증권(8위), SK증권(9위), 동양증권(11위) 등은 조금씩 순위가 뒤로 밀렸다. 반면에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월 15위에서 6위로 9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 평가단은 고객흡인력을 비롯해 비즈니스·콘텐츠·디자인·기술성(앱 접근성)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기고 이들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렸다. 평가단은 실제로 앱을 내려받아 주문과 매매를 실행하면서 일반 사용자 환경과 동일한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지난 3월 대비 증권사들이 앱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디자인, 콘텐츠, 비즈니스, 고객흡인력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면서도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등을 평가하는 기술성에서 여전히 미흡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2012 KSAAI 증권사 2차평가 종합순위
자료:전자신문,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