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테이큰2` `간첩` `나이트폴` 등 볼만한 신작들이 가득하다.
이병헌이 열연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극장가 올 추석 최고 흥행주자로 예상된다. CJ엔터테인먼트가 기획 단계부터 공을 들인 영화로 개봉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광해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차가운 왕 광해와 천민 출신 가짜 왕의 1인 2역을 하는 이병헌의 연기, 짜임새 있는 스토리, 수려한 영상이 흥행 동력이다.
할리우드 액션 `테이큰 2`도 추석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1편에 이어 화려한 장면이 많다. `킴`(메기 그레이스)의 납치사건으로 조직에 치명타를 입고 가족의 목숨까지 빼앗긴 인신매매범 일당이 복수를 다짐한다. 그들의 복수 방식은 또 다른 납치다. 2편의 핸들은 킴이 잡는다는 것이 새롭다.
김명민 주연의 `간첩`도 강력한 흥행주자다. 영화는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겁나는 `생활형 간첩` 현실을 그렸다. 북쪽 어머니와 남쪽의 가족들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남과 북의 가장 김명민의 액션 코믹 연기가 스크린을 주도한다. 엉성한 전개가 다소 거슬리긴 하지만 가족용 오락영화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홍콩 액션 영화 `나이트폴`도 추석 연휴 극장가를 달군다. 영화 `도둑들`에서 중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인 임달화가 주연을 맡았다. 임달화는 강력계 베테랑 형사로 출연해 범인과 추격전을 벌인다. 홍콩판 `추격자`라 불릴 만큼 시작부터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임달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장가휘가 용의자 `왕원양`을 맡아 숨막히는 대결을 펼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