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통신대기업 첫 소셜게임 진출

NTT도코모가 일본 통신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셜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NTT도코모는 이번 사업을 위해 반다이남코게임스 등 게임업체로부터 10여개 게임을 제공받아 11월 하순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DDI 등 경쟁 통신사 가입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NTT도코모는 소셜게임 시장 진출이 한계에 달한 통신 사업을 대체할 신수종 사업의 일환이며, 6000여명에 달하는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리(GREE)와 디엔에이(DeNA) 등 모바일게임 업체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일본에서 소셜게임은 최근 3~4년간 급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늘고 있다. 그리와 디엔에이 양사 회원수를 합치면 약 7000만명에 달한다.

NTT도코모는 소셜게임 서비스 초기에는 약 30종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 요금은 무료지만 게임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사용자들은 신용카드 등으로 사전에 구매 쿠폰을 구입, 아이템을 살 수 있다. 이 회사 이동통신 가입자는 통화료 규모에 따라 매월 부여되는 포인트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NTT도코모는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요금을 월 3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게임 가격은 좀더 엄격한 요금 상한선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