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LTE코리아]"LTE 서비스 품질은 유플러스가 최고…아이폰 없어도 된다"

“VoLTE(음성 LTE)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버리지와 품질입니다. 음성통화는 데이터 통신과는 달리 한 치의 끊김이라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100%의 성공률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넘버원, LTE코리아]"LTE 서비스 품질은 유플러스가 최고…아이폰 없어도 된다"

임찬호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LTE 서비스의 `질`을 강조했다. 경쟁사보다 빨리, 가장 총촘하게 구축된 LTE 네트워크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임 상무는 “LTE 커버리지 경쟁력은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완벽한 LTE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보완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품질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음영지역을 체크하고 있다. 음영지역 신고를 하면 해당 지역 네트워크 팀에게 자동으로 내용이 전달되 사흘 이내에 문제가 해결되는 시스템이다.

요금인하 압박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좋지만은 않지만 안정적인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는 과감히 추진한다. 임 상무는 “2011년 투자는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1조7160억원에 이르렀고, 올해는 안정적 VoLTE 서비스를 위해 원래 계획보다 2000억여원이 추가된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LTE 서비스의 질을 판단하는 데 있어 커버리지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속도. LG유플러스는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임 상무는 “속도향상을 위해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 클라우드 RAN(Radio Access Network) 기술 등 셀(기지국) 경계지역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확보해 하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라며 “두 주파수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서비스와 피코·펨토 등 이른바 `스몰셀(small cell)`을 도입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의 LTE 네트워크를 자랑하지만 단말기 수급 문제에선 아픈 부분이 있다. 1년마다 뜨거운 이슈를 만드는 애플 아이폰을 국내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내놓지 못한다. 특히 `최초의 LTE 아이폰`인 아이폰5를 음성통화 방식 차이로 내놓지 못하는 것은 쉽지 않은 난관이다.

임 상무는 “아이폰5는 VoLTE나 RCS 등 LTE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LTE 스마트폰”이라며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내놓은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등은 아이폰5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아이폰5가 없어도 커버리지와 품질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