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9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자동차·의료·로봇·패션산업과 IT가 만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풍성하다. 특히 가치와 가치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신 융합트렌드와 55인치 OLED TV,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등 세계 초일류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 196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정보통신대전이라는 이름하에 작년 동시 개최됐던 스마트코리아 행사를 한국전자전(KES)에 녹여냈으며 국제반도체대전(iS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 4대 키워드는 `재발견(Re-Visioning), 자연화(Naturalization), 장애물 없는(Barrier-Free), 빠른(Rapid)`이다.
자동차·조선·의료·IT 등 첨단 IT융합제품과 바이오·로봇 등 이업종 간 융합기술의 진보 `Re-Visioning`, 화면 속 영상이 아닌 실사 자연 상태에 근접하는 IT의 스마트 기기화 `Naturalization`, 눈을 감아도 말을 안 해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전 접근성의 증대 `Barrier-Free`, 아날로그를 넘어 급격한 디지털라이프 시대로 도약하는 스마트 방송시대의 개막 `Rapid`란 주제로 제품, 테마관을 구성해 관련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중심인 2012 한국전자전(KES)에는 해외 250여개를 포함해 총 8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KES의 테마는 `융합`이다. 행사장 내에는 3D엑스포, 멀티미디어, 방송장비, 웰빙가전, 전자부품소재·장비, ICT솔루션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국제반도체대전(iS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등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의 기술개발과 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KES 어워드`를 신설, 해외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신제품, 디자인, 콘텐츠 분야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돋보이는 17개사 19개 제품을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차세대 TV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OLED TV, 노약자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벽걸이 세탁기 등 유니버설 디자인과 새로운 개념의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채택한 제품을 선정했다. 장차 우리나라 수출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제품들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 방문도 예상된다.
세계 19개국 54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과 최근 급부상한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시아 유통사인 화창베이와 LeFUTUR, 일본 대형 B2B바이어인 소니, 후지제록스, 야스카와전기, 오므론 등 20여 개국 유력 바이어를 대거 모집했다. 이번에는 구매 의사가 있는 300여명이 국내 업체와 멀티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해 17억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