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피곤함과 귀찮음, `나는 괜찮겠지`란 안일함에 관리를 미룰 뿐이다.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는 법.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건강한 삶을 돕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을 소개한다.
![빼틀 서비스 페이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39132_20121010143807_766_0001.jpg)
◇다이어트도 `소셜`이다 `빼틀`
다이어트는 건강하고 가벼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다. 하지만 성공이 쉽진 않다. 운동의 귀찮음과 식이요법의 어려움, 무엇보다 의지 부족 때문이다. 빼틀(BBATTLE)은 경쟁을 통한 다이어트로 참가자 의지를 북돋는다. `소셜 다이어트`를 표방한 빼틀은 함께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이어트 참가자는 자신과 신체 조건과 나이, 지역, 식습관, 생활방식이 비슷한 다른 이를 소개 받는다. 그리고 매칭된 두 사람의 4주 다이어트 배틀(battle)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참가비 3만원을 내고 4주간 다이어트 경쟁을 벌여 살을 더 많이 뺀 쪽이 참가비의 200% 금액을 상금으로 가져간다. `경쟁`과 `보상`으로 다이어트 의지를 자극하는 것이 빼틀의 최대 장점이다.
경쟁이 전부는 아니다. 다이어트 계획 수립과 실행 여부를 체크하는 `빼틀 플래너`,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과의 대화 `빼틀 톡` 등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참가자들의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7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빼틀은 현재 회원 4만여명을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다. 장건혁 빼틀 대표는 “빼틀은 함께하는 다이어트로 확실하게 살을 뺄 수 있는 서비스”라며 “다이어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포털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의 빵을 문 앞까지 `헤이브레드`
밥이 보약이라지만 아침밥은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 출근길 회사 근처 상점에서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는 사람이 대다수다. 제대로 아침밥을 챙겨 먹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앉아서 건강한 식사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장인이 만든 건강한 빵을 문 앞까지 배달하는 스타트업 `헤이브레드(HeyBread)`가 8일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
헤이브레드는 식품첨가제를 뺀 천연재료로 만든 건강한 빵, 장인이 손수 구운 맛있는 빵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매일 밤 12시까지 고객 주문을 받아 베이커리에 전달하면 장인은 하루 동안 숙성한 반죽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매일 아침 고객 집이나 회사 문 앞으로 배달된다. 현재 강남역 `베이커스 필드`와 압구정 `롤링핀`, 연희동 `피터팬제과` 등 지역 내 유명 베이커리에서 빵을 주문하고 있다. 모두 A급 쉐프 모임과 동호회 등의 추천을 받아 헤이브레드가 직접 맛과 위생 상태를 확인 후 엄선했다.
헤이브레드는 정식 서비스 오픈과 함께 배달 가능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서울에 비해 우수 베이커리 접근도가 떨어지는 수도권 소비자도 매일 아침 건강한 빵을 만날 수 있다. 안현상 헤이브레드 대표는 “헤이브레드는 맛있고 건강한 빵을 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대기업 프랜차이즈에게 위협 받는 소규모 베이커리에게 새로운 채널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