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에 中 소설가 모옌

스웨덴 한림원은 11일(현지시간) 중국 소설가 모옌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은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 노벨문학상에 中 소설가 모옌

환상적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모옌의 작품은 근현대 중국 민중의 삶을 그리면서도 개별적 인물의 삶에서 근원적 보편성을 이끌어냈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비판적 성향의 작품도 적지 않게 썼다. 2009년에는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 속에서 강제 낙태 수술을 해야만 했던 산부인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소설 `개구리`를 발표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소설로 2011년 중국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모순(茅盾) 문학상`을 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표작으로는 `생사피로(生死疲勞)` `술의 나라(酒國)` `풍유비둔(豊乳肥臀)` 등이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