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동에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
KT는 사우디아리비아 이동통신사 `모바일리`과 조만간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3월 키봇2를 수출하기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모바일리는 지난 2004년 설립돼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 2이통 사업자다.
중동지역은 기후 여건상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가정 내 교육이 활성화돼 있어 학부모들의 가정용 학습도구에 대한 관심이 크고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갖춰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봇2는 로봇단말에 교육·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스마트로봇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체험영어학습과 홈 모니터링 등 다양한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유아에서 초등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1만여 편의 교육용 콘텐츠와 700여 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
KT는 키봇2 중동 수출를 기폭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KT 관계자는 “중동 이외에도 유럽과 미국 등지를 대상으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몇몇 국가와 가시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