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LP가스 밸브 1위 기업 하마이가 부산에 생산 공장을 세운다.
부산시는 16일 부산시청에서 하마이(대표 하마이 사부로)와 1270만달러(100% 외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번 MOU 교환에 따라 하마이는 올해 말까지 부산에 신규법인(가칭 하마이코리아)을 설립하고, 내년 8월까지 미음 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 4820㎡(1458평) 부지에 첨단생산시설을 완공,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 자스닥(JASDAQ)에 상장된 하마이는 지난 해 일본 LP가스용기용 밸브 시장의 45%를 차지한 우량기업이다. 고압가스 밸브, 볼 밸브 분야에서 일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마이 부산공장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용 고순도 및 특수 고순도 가스밸브 생산과 공급에 주력한다. 중장기적으로 특수가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아시아권 및 우리나라와 FTA를 맺은 EU·미국 등을 타깃으로 한 수출 거점형 공장으로 꾸려할 계획이다.
하마이는 부산 공장을 발판으로 일본 내 공장 부품공급망(Supply Chain Management)의 다양화·최적화를 기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하마이 부산공장이 지역 내 기업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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