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도 주인공도 파격적이다.”
15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한국인터넷포럼 초청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우선 문재인 후보가 평소와 달리 정장이 아닌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것 자체가 파격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기법을 활용하는 실험도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차기 정부 인터넷 정책 발표 연설에 `인포그래픽` 화면을 활용했다.
문 후보가 인터넷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연설하면, 배경 화면에 이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화면이 제시됐다.
생중계를 지켜본 수많은 네티즌 역시 색다른 간담회에 즉각 반응했다. 다음 아고라 이슈토론방에는 이같은 감상 등 50여 건에 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새롭고 참신해 보입니다. 이게 바로 소통이지요. 여지껏 이렇게 국민과 소통한 대선후보가 있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근혜, 안철수 후보도 이 같은 인터넷 토론회에서 봤으면 한다는 응답도 올라왔다.
아이디가 해질녘인 한 네티즌은 “이런 토론회가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며 “나머지 두 후보도 인터넷 토론회에서 뵐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한국인터넷포럼 공식홈페이지, 다음TV팟, 네이버 뉴스, 전자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네티즌 유권자가 대선후보에게 바라는 생생한 의견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로 실시간 전달한 뒤 대선 후보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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