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기기는 물론 관련 용품, 어플리케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으로 인한 소비시장 영역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두 가지쯤은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어플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족의 외면을 받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가 하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스마트폰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인기 어플들도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천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일명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은 간단한 조작법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스마트폰용 게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인기 퍼즐 게임 어플이다.
모바일 광고 관련 어플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애드라떼’. 돈 버는 앱으로 통하는 애드라떼는 10분만 투자하면 라떼 한잔이라는 콘셉으로 시작된 어플로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그에 따른 적립금을 지급하는 모바일 광고 리워드 어플리케이션이다. 2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어서며 국내 스마트폰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애드라떼는 현재 해외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스토리’ 역시 인기 몰이 중이다. 이 앱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증권 정보 제공을 정확하고 수준 높은 분석자료와 세심한 운영으로 주식투자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앱 평점과 이용후기도 5점 만점에 5점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IR 담당자와의 통화는 물론이고 공개 기업의 탐방과 재무분석, 기술적 분석을 초보자도 이해되기 쉽도록 게시글을 올려주고 동시에 푸쉬(PUSH) 알람 기능 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증권스토리는 월 신규 가입자만 500명에 달한다. 매출도 급증하여 서비스 9개월 만에 700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이나 노약자를 위한 범죄 예방 어플 ‘여성안심귀가’, 읍/면/동 단위의 자세한 지역별 날씨를 제공하는 ‘원기날씨’, 10개 국가별 언어로 실시간 번역되는 ‘위기탈출 다국어 회화’ 등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어플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진화하고 또 필수품이 돼 가고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